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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마케팅

가게 외벽으로 고객 발길 잡는 마케팅 기술

by 꼬북이는꽃을좋아해 2025. 7. 4.

아무것도 아닌 외벽을 스토리텔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도시의 풍경은 끝없이 이어지는 반복되는 간판과 네온사인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간판들 속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가게는 많지 않습니다. 매장의 사장님들께서는 멋진 간판 디자인이나 화려한 색채가 고객을 부르는 힘이라고 믿으시지만, 정작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이야기’라는 사실을 종종 간과하십니다. 외벽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공간을 넘어, 사장님의 가치관이나 철학, 그리고 고객과 공유하고 싶은 특별한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의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글에서 가게 외벽 스토리텔링이 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어떻게 매출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이고 실전적인 관점에서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 글이 사장님의 가게 외벽을 단순한 벽이 아니라 ‘사람과 소통하는 이야기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매장의 외벽으로 마케팅 하는 방법

 

 

외벽은 무언가를 ‘말하는 마케팅 공간’이어야 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다양한 상권을 살펴보면서, 많은 사장님들께서 외벽을 단순히 ‘광고판’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점이 늘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수많은 가게 외벽에는 “와플 전문점”, “20% 할인 행사 중” 등의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정보도 중요하지만, 이런 식의 정보만으로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고 매출로 이어지기까지가 어렵습니다. 지금 이 시대의 고객들은 이미 온라인을 통해 과도할 정도의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들의 시선을 붙잡으려면 외벽 또한 반드시 ‘이야기’를 전달해야만 합니다. 외벽에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 아무 목적 없이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머무릅니다. 예를 들어, 어느 카페의 외벽에 “사장님이 7년 동안 모은 세계 각국 커피잔 이야기”라고 적혀 있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단순히 커피 맛만을 기대하지 않게 됩니다. 그들은 사장님의 여행 이야기와 커피잔 하나하나에 담긴 사연을 궁금해하게 됩니다. 결국 스토리텔링은 외벽을 단순한 정보 전달의 공간이 아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치’로 바꾸며, 고객에게 이 가게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 글을 쓰고 있고 개인사업을 운영 중인 있는 저 또한 외벽은 단순히 가게의 이름이나 메뉴를 외치는 공간이 아니라, 사장님과 고객이 교감할 수 있는 ‘대화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야기로 가득 찬 외벽은 고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 발걸음을 자연스럽게 가게 안으로 이끌어 줍니다. 사장님들께서는 외벽을 통해 고객에게 “이 가게는 조금 다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실 수 있습니다.

 

 

‘사장님만의 이야기’를 외벽에 담아내세요

저는 수많은 외벽 디자인 프로젝트를 컨설팅하며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매출이 잘 나오는 가게일수록 외벽에 ‘사장님만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외벽에 적힌 문구 한 줄이나 벽화 한 장에도 “왜 이 가게를 열었는지”, “이 매장은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이 공간에서 고객과 어떤 추억을 만들면 좋은지” 같은 진솔한 이야기가 적용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가게 주인의 진심을 좋아합니다. 누군가가 정성껏 만든 공간이라면, 그 배경과 이유를 알고 싶어합니다. 제가 예전에 한 떡집의 외벽 스토리텔링을 맡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 사장님께서는 외벽에 “수제 떡 전문점”이라는 간단한 문구만 쓰고 싶어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사장님께 “왜 떡집을 하시게 되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사장님은 어린 시절,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명절마다 정성껏 만들어 주셨던 가래떡의 맛이 늘 그리워 떡집을 열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저희는 그 이야기를 외벽에 이렇게 담았습니다. “할머니의 손맛이 그리워, 오늘도 떡을 만듭니다.” 이 문구가 외벽에 적힌 이후, 그 떡집은 SNS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손님들은 떡을 사면서 사장님께 할머니 이야기를 물어보았고, 사장님은 웃으시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고객들은 단순히 떡을 산 것이 아니라, ‘할머니의 추억’을 함께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사례를 통해 외벽에 사장님만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면, 고객의 기억 속에서 그 가게가 훨씬 더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스토리텔링 외벽은 ‘사진 찍고 싶은 곳’이 됩니다

저는 최근 고객들의 소비 패턴을 관찰하면서 SNS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새삼 실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벽 스토리텔링은 SNS 콘텐츠로 매우 적합합니다. 이야기가 담긴 외벽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공유하고 싶게 만듭니다. 고객들은 평범한 것보다는 ‘특별한 것’을 자랑하고 싶어 합니다.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녹아든 외벽은 바로 그 특별함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인천에 있는 한 분식집 외벽 사례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가게는 외벽에 커다란 손 글씨로 “나는 떡볶이로 위로받았다”라는 문구를 적어두었습니다. 사실 이 한 줄에는 사장님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젊은 시절 힘들 때마다 떡볶이를 먹으면서 스스로를 달랬던 경험이었죠. 손님들은 그 문구 앞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이 가게, 떡볶이에 사연이 있대!”라고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외벽 하나가 수많은 SNS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가게의 인지도와 매출 모두가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저는 사장님들께 꼭 전하고 싶습니다. 외벽은 ‘인스타그램 포토 존’을 만들 수 있는 최고의 공간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벽을 예쁘게 칠한다고 해서 효과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그 안에 이야기가 담겨야 합니다. 고객들이 “여기서 사진 찍고 싶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핵심은 바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 있습니다.

 

 

고객 참여형 외벽 스토리텔링

저는 외벽을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공간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매우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외벽은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얼마든지 확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글을 쓰거나 스티커를 붙이거나, 혹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외벽은 그 자체로 매우 강력한 스토리텔링 수단이 됩니다. 서울에서 작은 꽃가게를 운영하는 한 사장님께서는 외벽을 검은 칠판 페인트로 칠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적어 두셨습니다. “오늘 당신이 고마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름을 적어주세요.” 사람들은 지나가다가 외벽에 분필로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 친구의 이름, 혹은 가족의 이름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순간 그 외벽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한데 모인 이야기의 공간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 벽을 보러 일부러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SNS에서도 ‘마음을 적고 가는 꽃집’이라는 해시태그가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저는 외벽 스토리텔링에서 이런 참여형 방식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고객 참여형 외벽은 단순히 사장님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자신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남긴 흔적이 가게의 일부가 되었다고 느낄 때, 훨씬 더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 감정은 결국 가게에 대한 충성도로 이어집니다.

 

 

가게 외벽 스토리텔링의 마케팅 효과와 주의할 점

저는 외벽 스토리텔링이 단순한 외벽이 아니라, 매우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확신합니다. 외벽에 이야기가 담기면 고객의 시선이 머무르게 됩니다. 시선이 머무르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진이 찍히고, SNS에 공유됩니다. SNS에서 노출이 이루어지면 훨씬 더 많은 미래 고객이 가게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결국 스토리텔링 외벽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광고해 주는’ 최고의 마케팅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반드시 한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스토리텔링은 반드시 ‘진짜 이야기’여야 합니다. 억지로 만든 가짜 스토리나 단순히 감동을 가장한 이야기는 절대로 오래가지 않습니다. 고객들은 생각보다 매우 예리하기 때문에, 꾸며낸 이야기는 진정성이 없다고 느낍니다. 저는 사장님들께 항상 이렇게 조언드립니다. “작은 이야기라도 좋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진짜 사장님의 이야기여야 합니다.” 그리고 외벽 디자인을 할 때 너무 많은 문구를 적는 것은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지나가는 고객은 길에서 긴 문장을 일일이 읽지 않습니다. 짧고 임팩트 있는 한 문장, 혹은 이미지와 함께 전하는 스토리가 훨씬 효과적입니다.

 

 

마무리 하며

가게 외벽은 단순히 상호명이나 메뉴를 적어두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과 공감을 나누는 무대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외벽이 매장의 진솔한 이야기와 철학을 담아낼 때, 고객의 발길을 붙잡고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도구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사장님만의 특별한 사연이나 가게를 열게 된 이유, 혹은 일상 속의 작은 진심을 외벽에 표현하시면, 고객들은 단순히 상품을 사러 오는 것이 아니라 그 이야기 자체를 경험하고 싶어 하게 됩니다. 또한 외벽이 ‘사진 찍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야기가 담긴 외벽은 자연스럽게 SNS 콘텐츠로 이어지며, 고객이 자발적으로 가게를 홍보해 주는 효과를 냅니다. 특히 짧고 인상적인 문구나 사연이 적힌 벽은 사람들의 발길과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고객 참여형 외벽은 고객이 자신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게 만들어, 그 공간과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게 합니다. 이런 감정적 연결은 곧 단골손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저는 반드시 스토리텔링이 ‘진짜 이야기’여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억지로 꾸며낸 이야기보다는 작더라도 사장님의 진심이 담긴 이야기가 훨씬 큰 울림을 줍니다.

결국 외벽 스토리텔링은 고객의 시선을 끄는 것을 넘어, 가게만의 독창적인 정체성을 만들어 내고, 고객에게 오래도록 기억되는 가게로 자리 잡게 만듭니다. 저는 사장님께서 외벽에 사장님만의 이야기를 담아내셔서, 더 많은 고객과 진심으로 소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